다음 메일, 카페, 블로그, 티스토리까지 많은 다음 서비스들을 이용해왔던 유저였으며, 지금까지도 티스토리에 열심히 글들을 올리며 블로그를 키워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카카오 티스토리의 자체 광고 이슈로 큰 실망감을 느껴 구글 블로거로 전환 중이다. 구글 블로거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티스토리와 구글 블로거를 간단히 비교해 보고자 한다.


티스토리와 구글 블로거


티스토리 Tistory

티스토리 (Tistrory)는 태터툴즈 (Tattertools)와 히스토리 (History)의 합성어로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블로그 플랫폼인 태터툴즈가 전신이다. 다음으로 완전 이전된 후 카카오에서 이어서 서비스 중이다. 초기에는 초대장 기능이 있어서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었다.


티스토리는 구글 애드센스 계정과 연동을 통해 블로그 내에 광고 삽입이 가능해 "돈 버는 블로그"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애드센스 계정을 연결하는게 쉽지 않아 "애드고시"라고 불렸다.


23년 동안 서비스 되어온 다음 블로그가 2022년 9월 제대로 된 공지 없이 티스토리로 통폐합됐고, 카카오의 유일한 블로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뒷통수 맞은 티스토리 블로거들

하지만, 이게 모두 카카오의 큰 그림이었으니 2023년 6월 티스토리에 자체 광고가 블로그에서 광고 노출 비율과 수익이 가장 좋은 위치를 빼앗아 버리고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활용해 카카오의 수익을 발생 시키는 이른바 "차려진 밥상 자기 앞으로 끌어다 놓기" 기술을 시전하며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애드센스로 수익을 얻던 블로거들의 수익이 대폭 감소하고, 일부 이용자들이 애드센스 게제 제한 문제를 겪게 됐으나, 운영자인 카카오에서는 "아몰랑~ 우리 광고 달기 싫으면 너도 광고 달지마. 이거 우리꺼야~"를 시전하며 불통하는 꼰대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 티스토리의 이런 모습에 실망한 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구글 블로거나 워드프레스 같은 다른 블로그 플랫폼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고, 실제로 이사를 많이 가고 있는 중이다.




구글 블로거 Google Blogger

구글 블로거 (Google Blogger)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무료 블로그 플랫폼으로 다른 구글 서비스와의 원활한 통합이 장점이다.


블로그 주소가 "XXXX.blogspot.com"으로 표시되어 블로그스폿 (Blogspot)이라고도 불리는데, 블로거 (Blogger)는 무료 게시 플랫폼 (free publishing platform)이고 블로그스폿 (BlogSpot)은 무료 도메인 서비스 제공업체 (free domain service provider)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둘 다 구글 소유로 Blogger 플랫폼을 이용해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기본 BlogSpot 도메인을 통해 호스팅 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티스토리 vs 구글 블로거

티스토리와 구글 블로거를 각 항목별로 비교해보자.


기본 제공 스킨 (구글 블로거에서는 테마)은 티스토리와 구글 블로거가 비슷하지만, 구글 블로거에서 제공하는 기본 제공 스킨은 형식이 낯선 마음에 안 드는 스킨들이다.

하지만, " Blogger Templates "이라고 검색해보면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무료/유료 스킨을 찾아볼 수 있고, 깔끔하고 다양한 형식의 스킨들이 많다. 티스토리도 유료 스킨을 구입할 수 있기는 하지만, 구글 블로거에 비해 다양하지 않다.

적용된 스킨의 구성 및 배치를 수정하는 것은 티스토리에서는 "스킨편집", 구글 블로거에서는 "레이아웃"과 "테마-맞춤설정"에서 수정이 가능하다.


티스토리와 구글 블로거 모두 사용자가 직접 html을 편집하고 CSS를 추가해 블로그를 꾸밀 수 있다. 즉 편집의 자유도가 높다는 의미이지만 마크업 언어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는 경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글쓰기 편집기의 경우 티스토리가 구글 블로거에 비해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구글 블로거에 비해 티스토리를 오랜 기간 사용해서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구글 블로거의 글쓰기 편집기의 경우 생소한 용어들이 많고, 표 그리기, "이전 발행 글 넣기"와 같은 플러그인, 맞춤법 검사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티스토리-글쓰기-편집기-캡쳐
티스토리 글쓰기 편집기


구글블로거-글쓰기-편집기-캡쳐
구글 블로거 글쓰기 편집기




구글 블로거의 글쓰기 편집기 중 우측의 "글 설정"에 포함되는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라벨 (Labels): 라벨은 글에 특정 주제나 카테고리를 할당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이며, 티스토리 "태그"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글을 작성할 때 한 개 이상의 라벨을 선택하여 글을 구분하고 분류하고, 레이아웃에서 라벨 설정을 통해 구글 블로거에서 제공하지 않는 "카테고리" 기능과 비슷하게 설정할 수 있다.


링크 (Links): 링크는 해당 포스트를 다른 곳에 링크를 연결하거나 다른 곳의 링크를 해당 포스트로 연결할 때 사용한다. 글에서 특정 텍스트나 이미지를 선택하고 링크 아이콘을 클릭하여 링크를 추가할 수 있고, 해당 포스트에서 다른 주요 웹 사이트, 블로그, 포스트 또는 외부 리소스로 연결할 수 있다.


검색설명 (Search Description): 검색설명은 글의 간단한 요약 또는 메타 데이터로, 검색 엔진에서 해당 글을 검색할 때 표시되는 설명이다. 검색 엔진 결과 페이지에서 글의 제목 아래에 표시되어 사용자에게 미리 정보를 제공하고 노출을 돕는다. 글의 핵심 내용이나 흥미로운 부분을 요약하여 입력하는 공간으로, Search Engine Optimization ( SEO)를 위해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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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Options): 옵션은 글의 추가 설정과 관련된 기능들을 포함하는 메뉴이며, 댓글 설정을 할 수 있다.


맞춤 로봇 태그 (Custom Robots Tags): 맞춤 로봇 태그는 검색 엔진 크롤러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 태그를 사용하여 검색 엔진이 블로그 글을 어떻게 색인화하고 표시할지 설정할 수 있다.


  • all: 모든 로봇에 대해 적용되는 로봇 메타 태그. 이 태그를 사용하면 모든 로봇이 해당 글을 인덱싱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허용됨.
  • noindex: 검색 엔진에게 해당 글을 색인화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로봇 메타 태그. 이 태그를 사용하면 해당 글은 검색 결과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음.
  • nofollow: 로봇이 글 내의 링크를 따라가지 않도록 지시하는 로봇 메타 태그. 이 태그를 사용하면 링크가 검색 엔진 크롤러에 의해 따라가지 않게 됨.
  • none: "noindex"와 "nofollow"를 결합한 것으로, 해당 글이 색인화되지 않고 글 내의 링크도 따라가지 않도록 지시하는 로봇 메타 태그.
  • noarchive: 검색 엔진이 해당 글의 캐시 버전을 표시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로봇 메타 태그. 이를 통해 검색 결과에 캐시된 글의 내용이 표시되지 않음.
  • nosnippet: 검색 엔진이 해당 글의 스니펫(Snippet)을 표시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로봇 메타 태그. 스니펫은 검색 결과에서 해당 글의 일부 요약 내용을 표시하는 부분.
  • noodp: 검색 엔진이 오픈 디렉터리 프로젝트(ODP)의 제목 및 설명을 사용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로봇 메타 태그. ODP는 웹 디렉토리로서 일부 검색 엔진이 사용하는 정보원.
  • notranslate: 검색 엔진이 해당 글을 번역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로봇 메타 태그. 이를 통해 검색 결과에서 해당 글이 번역되지 않은 상태로 표시.
  • noimageindex: 검색 엔진이 해당 글에 포함된 이미지를 색인화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로봇 메타 태그. 이를 통해 검색 결과에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음.
  • unavailable_after: 지정된 날짜 이후에 해당 글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검색 엔진에 알리는 로봇 메타 태그.


이러한 로봇 메타 태그들은 블로그 글의 SEO를 위해 사용되며, 검색 엔진에게 적절한 동작 방식을 지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글쓰기 시 사용이 가능한 글꼴은 구글 블로거가 티스토리에 비해 다양하게 지원하는 것 같다.


티스토리나 구글 블로거 모두 얼마나 사용했었는지 친숙함의 정도에 따라 다루기가 쉽다 어렵다 의견이 나뉠 것 같다. 티스토리를 오랜 기간 사용했던 블로거라면 구글 블로거에서 사용하는 용어들과 인터페이스가 익숙하지 않아 다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고 사용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으니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