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의 서부를 가로지르는 로키산맥의 많은 봉우리들 중 하나인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는 콜로라도 자연의 장엄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이다. 이곳 파이크스 피크는 "미국의 산 (America's Mountain)"이라고 불리며 많은 여러 세대에 걸쳐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곳이다. 콜로라도의 파이크스 피크에 대해 알아보자.





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Pikes Peak)


이전부터 이 지역에 살던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신성한 곳으로 숭배했던 파이크스 피크는 19세기 초, 제불론 파이크(Zebulon Pike)을 포함한 많은 탐험가와 개척자들이 파이크스 피크를 포함한 주변 지역으로 모험을 떠났고, 현재는 제불론 파이크의 이름을 따 파이크스 피크로 불리고 있다.


"America the Beautiful"


미국의 시인이자 교육자였던 캐서린 리 베이츠 (Katharine Lee Bates)가 1893년 파이크스 피크 정상에서 바라본 탁 트인 전망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의 대표적인 민요 "America the Beautiful"의 가사를 만들었다.



O beautiful for spacious skies,

For amber waves of grain,

For purple mountain majesties

Above the fruited plain!

America! America!


...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는 4,302 m (14,115 ft)의 높은 해발 고도로 인해 무성한 고산 숲부터 울퉁불퉁한 화강암 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질학적 환경을 볼 수 있다.


Pikes_Peak_Summit
Pikes Peak Summit



콜로라도의 많은 다른 고봉들과는 다르게 파이크스 피크는 일반인도 정상까지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이다. 4,302미터의 정상에 서면 360도 넓게 펼쳐진 콜로라도의 다양한 지형들을 감상할 수 있고, 정상에 있는 방문자 센터에서 관련 전시물을 둘러보고, 간단한 식사, 기념품 구입, 등을 할 수 있다.


Pikes_Peak_visitor_center
Pikes Peak visitor center



파이크스 피크 정상의 산소 농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활하는 해발고도의 60% 수준이라고 하며,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거나 멍해지고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 등 고산병 증상을 격을 수도 있다. 실제로 우리가 갔을 때도 정상에서 숨을 쉬는데 불편했고, 약간의 복통과 더부룩함을 느꼈다. 차에 있던 김이나 과자 등의 포장들도 빵빵해져서 곧 터질듯 보였다.


참고로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의 해발고도가 253 m (830 ft)이고, 파이크스 피크에 가까운 도시인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해발 고도가 1,839 m (6,035 ft)이다.





파이크스 피크 가는 방법


파이크스 피크의 정상까지 가는 방법은 개인 차량을 이용하거나 산악 열차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개인 차량을 이용해 파이크스 피크 정상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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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s Peak Highway



파이크스 피크 정상까지 이어진 파이크스 피크 하이웨이 (Pikes Peak Highway) 따라 경치를 감상하며 드라이브하는 것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콜로라도를 방문한다면 꼭 해봐야 하는 일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정상까지 약 30 km의 도로를 따라 운전하다 보면 도로 바로 옆의 아찔한 절벽과 함께 시원하게 트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대략 40분정도 소요된다.


파이크스 피크를 개인차량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온라인으로 구입하거나 파이크스 피크 입구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Adult One Day Admission (16 and Older): $15

Child One Day Admission (6-15): $5

Summer Timed Entry Permit (Friday before Memorial Day - Sept. 30): $2


파이크스 피크 티켓 구입하러 가기



파이크스 피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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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s Peak entrance







코그 레일웨이 (Cog Railway)를 이용해 파이크스 피크 정상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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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railway in Pikes Peak Summit


톱니바퀴 철도라고도 불리는 Cog Railway는 1891년부터 운행을 시작했고, 파이크스 피크의 정상까지이어진 약 9마일의 철로를 따라 운행된다.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에는 롤러코스터가 급경사를 오를 때 사용하는 것처럼 기차 아래에 톱니바퀴가 돌아가며 기차를 끌어 올린다.


코그 레일웨이는 일년 내내 운영되고 왕복 시간은 대략 3시간 가량 소요된다.


선택한 시간에 맞는 열차를 이용하며 직접 좌석을 지정해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는 Reserved Admission Ticket과 빈 좌석을 자동으로 배정해주는 Standard Admission Ticket이 있다.


Reserved Admission Ticket (Round Trip)

Adult (over 13): $71

Child (under 12): $61


Standard Admission Ticket (Round Trip)

Adult (over 13): $58.5

Child (under 12): $48.5


티켓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자.


코그 레일웨이 웹사이트 바로가기






구름을 향한 경주(The Race to the Clouds)

파이크스 피크 International Hill Climb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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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Hill Climb Race

운전을 하며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에도 아찔함을 느끼며 최대한 천천히 도로 가운데로 바싹 붙여가며 운전을 했는데, 정상에 설치되어 있던 안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도로에서 레이싱 대회를 한다는 것이다.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은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연례 모터스포츠 행사이다. 이 대회는 1916년 처음 개최됐고,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도전적인 업힐 레이싱 중 하나이다.


참가자들은 오토바이부터 자동차, 심지어 트럭까지 다양한 차량 클래스에 참가 신청을 하고, 파이크스 피크의 정상까지 가능한 빨리 도달하는 기록 경신 레이싱을 하게 된다. 이 도전적인 대회에서 지금까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아래 영상에서 156개의 코너가 있는 업힐 구간을 넘나들며 직선 구간 시속 100~130 km/h로 달리는 레이스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하자.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이상 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에 대해 알아봤다. 파이크스 피크를 직접 운전하며 느끼는 짜릿함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풍경은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 멋진 풍경이었다. 콜로라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자.